디올 2024-2025 겨울 남성 패션쇼

1월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온라인 공개

“발레 무용수 마고트 폰테인과 Monsieur Dior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던 중이었습니다. 이를 남성적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니 그녀의 가장 유명한 발레 파트너인 루돌프 누레예프도 떠올리게 되더군요. 누레예프는 저와도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인물입니다. 제 친척 어른이신 포토그래퍼 콜린 존스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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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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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뛰르 발레

Dior 2024-2025 겨울 패션쇼를 위한 세트 디자인은 킴 존스가 디자인한 실루엣에 담긴 어둠에서부터 빛까지의 콘트라스트 아이디어를 반영합니다. 라인에 영감을 준 인물인 루돌프 누레예프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회전하는 연단의 원형 움직임을 따라 제작된 별이 총총한 천구 아래에서 앵티미스트와 과장, 엄격함과 품위 사이의 움직임에 대한 대화가 생명력을 얻습니다. 막스 리히터가 재해석한 '기사의 무용'의 강렬한 선율에 맞춘 최면에 걸린 듯한 안무는 진정으로 정지된 순간을 선사합니다.

 

궁극의 우아함

우아함, 컷, 소재, 실루엣의 시가 교차하고 어우러져 독특한 워드로브를 표현하는 매력적인 발레로 무용 예술에 대한 은은한 찬사를 보냅니다. 디올 하우스의 헤리티지에 대한 찬사를 담았으며 이번 컬렉션 핵심적인 영감을 준 이브 생 로랑의 테일러링은 남성복에서 새롭게 해석된 볼륨감과 슬릿, 플리츠, 네크라인으로 선보여지며, 아이코닉한 바 재킷은 킴 존스의 Oblique 수트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비율로 제작되었습니다. 절제미와 화려함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실루엣의 남성 꾸뛰르 컬렉션을 아티스틱 디렉터가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경이로운 자수로 장식하여 아뜰리에의 장인 정신을 화사하게 표현합니다. 

© Pierre Mouton

더해진 품위

순수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슈즈들은 실루엣에 가벼우면서도 구조적인 우아함을 더해 줍니다. 스니커즈는 볼드한 발레리나 슈즈로 변신하여 블랙의 깊이와 파스텔부터 형광까지 이르는 이리데슨트 컬러들의 화사함을 차례로 선보입니다. 섬세한 댄스 펌프스는 가죽 또는 나일론 소재로 완성되었으며 신축성 밴드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공개됩니다. 다리를 드러내는 다양한 쇼츠들과 매치된 하이 삭스도 돋보입니다. 매크로까나쥬의 아키텍처 라인으로 장식된 카메라 백 또는 벨트 파우치 등 가죽 제품은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의 기능적이면서 모던한 디자인으로 룩에 포인트를 더합니다. 은은한 피니시 터치를 더하는 모자는 스티븐 존스가 1999년 여성 컬렉션을 위해 선보인 디자인들을 재해석하여 기품 있는 터번의 실루엣을 취하고 있습니다. 색채와 세련미가 함께 춤을 추는 매혹적인 발레와 같습니다.

© Sasha Marro

제스처 무용

Dior 2024-2025 겨울 패션쇼의 실루엣은 시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성 사이에서 Dior 테일러링의 재해석, 세련된 자수, 텍스처와 소재의 독특한 상호작용 등 탁월하고 무한한 꾸뛰르 노하우를 반영합니다.

 

© Sophie Carre